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교 2학기 1학년까지 마치고 미국 Maine주에 있는 University of Maine에서 공부하고있습니다.
University of Maine 내에 있는 IEI(Intensive English Institution)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보통 다른나라에서 이 대학교 수업을 받기 위해 오는 학생들이 거쳐가는 어학당 정도로 보시면 될것같아요.
미국의 Maine 주라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도 처음에는 Maine주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학연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많이 생각을 했었어요. 메인주는 미국에서 가장 북동쪽에 있는 주로써 보스턴에서 버스로 5시간정도 소요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와서 조금 추워요ㅎㅎ
뉴욕이나 유학생들이 많이오는 보스턴과는 조금 다르게 한국학생도 많이 없고, 도심에서 좀 떨어져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죠.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도심이 아니기 때문에 공기도 무척 좋고, 특히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고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한학기만 메인에서 공부하고 다음학기때는 뉴욕이나 보스턴으로 옮기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한국 학생이 많이 없다는 메리트와 이 지역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지금 두번째학기도 메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학생이 많이 없는건 사실이에요. 메인대학교 내에는 15명 안팎으로 한국인이 있고, IEI에는 저와 다른학생 한명 해서 두명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영어 공부하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한국말을 많이 할 일이 없어서 영어가 자연스럽게 늘게 되고, 도심과는 다르게 사람들도 너무 친절하기 때문에 저처럼 영어하는데에, 또 영어로 말하는데에 두려움을 갖고 계신분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IEI에서는 Reading, Listening, Writing 코스가 차례대로 있는데, 처음에 간단한 시험을 보고 들어가서 본인에게 맞는 수업을 해줘요. 그렇게 많이 어렵진 않아서 빠르면 한학기 길면 1년내에 모든 과정 다 하시고 대학교 수업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메인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려면 토플 540점을 넘어야하는데 IEI에서 토플수업도 공짜로 같이 해주니까 혹시 대학교 수업듣고싶으신 분은 토플강의도 같이 들으시면 되요.
기숙사는 2인 1실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숙사 종류가 되게 많아서 원하는 곳 정하셔서 신청하면 되요. 저는 2인 1실사용하는데 미국인 룸메랑 같이쓰고 방은 꽤 넓어서 답답하지 않아요. 침대랑 옷넣는 수납장이랑 책상 책장 기본으로 있구요, 전자레인지랑 냉장고는 원하면 학교에서 방에 하나씩 대여해줍니다. 밥먹는 식당은 4~6개가 있는데 밀플랜 신청하면 뷔폐식으로 아침, 점심, 저녁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도심이 아니라서 지하철이나 기차는 없지만, 버스가 자주 다니기 때문에 메인대학교 학생증을 보여주면 공짜로 이용 가능해요. 버스도 시간표가 있어서 그거 보고 시간에 맞춰서 가고싶은곳 갈 수 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그렇게 많이 안추웠는데, 미국 제일 북동쪽이다보니까 겨울에 눈도 많이오고 기온이 낮아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한국겨울처럼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체감온도는 그렇게 낮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겨울에 입는것처럼 입고다니면 괜찮아요.
한국인이 많이 없어서 처음에 좀 힘들었던건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그게 다 영어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지금은 너무너무 만족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