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이라는 지역 자체가 낯설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막상 가보니 베를린처럼 대도시 느낌보다는 단란한 마을 느낌이 강한 조용하고 느릿한 도시였습니다. 다리 위를 여유롭게 자전거타고 건너는 사람들을 보니 독일 일상 속에 묻어나는 느낌이라 한 달 동안 좋은 추억을 가득 쌓을 수 있었습니다. 괴테 어학원 후기를 말하기에 앞서, 직접 단기 어학연수 정보들을 찾는데 난관을 겪고 있었는데 해외교육문화원을 알고 난 뒤,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저와 제 친구를 담당하신 최미선 담당자분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독일 보험부터 괴테 어학원 들어가기 전 레벨 테스트, 기숙사 대신 에어비앤비를 택한지라 장소 선택에 있어서 까지 세세한 도움까지 주셨습니다. 주말을 마다하시고 귀찮을 법한 질문까지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한 달이라는 짧지 않은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에 살지 않고 에어비앤비를 사용했던 지라 기숙사 상태는 잘 모르겠습니다. 독일어에 대한 기초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기에 A1 Class를 들었습니다. 학비가 비싼 편이라 그런지 학구열은 높았습니다. 수업 진행은 참여 형식이 많았습니다. 그날 진도에 맞춰서 독일어로 인터뷰를 하거나, 서로 질문하기, 상황극 하기 등 앉아서 수업 듣기보다는 훨씬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식 교육보다는 직접 말하면서 배우니 지루하지 않고 일주일 5번, 8시 30분부터 1시까지 약 4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게 배웠습니다. 선생님은 친절하게 가르쳐주셨고 영어를 사용하면 안되는 지라 독일어로만 수업했습니다. 참고로 수업은 실생활에 유용한 문장을 먼저 배우기 보다는 기초부터 차근히 나갔습니다. 시험을 공식적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자체적으로 학생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레벨 테스트를 보셨습니다. 괴테 어학원에서 진행하는 야외활동이 있는데, 요일마다 쾰른 초콜릿 박물관 가기, 레스토랑 방문 등 자신이 원하는 활동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무료인 활동도 있고 10유로 정도 하는 활동도 있습니다. 본 - 괴테 어학원 수업은 독일어에 대한 학구열이 높으시다면 만족하실 것이며, 위치 또한 시내와 가깝기 때문에 놀기에도 적합합니다. 기숙사 비용이 부담되시면 에어비앤비를 추천합니다.